이른바 '콩나물시루'로 일컬어 지는 과밀학급 문제, 예전보다 많이 나이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일부지역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 은평구의 한 초등학교는 45명이나 되는 학생이 한 반, 좁은 공간에서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드림씨티뉴스 유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해 서울시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평균 32명.
이는 OECD회원국 평균 21.4명보다 크게 높은 수치입니다.
은평구의 경우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은평구의 역촌초등학교는 한 교실에서 45명 안팎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어 전국에서 학급당 학생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학년마다 13반까지 있어 전채 학생 수도 3천5백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 이주희 / 학부모
-"너무 인원수가 많다보니까 사고가 나도 학급 분위기를 흐리는 학생이 있어도 관리가 안돼요."
이 같은 학급과밀현상은 역촌초등학교만의 일이 아닙니다.
인근의 갈현초등학교와 구산초등학교, 녹번초등학교 등 은평구에서만 4개 초등학교에서 학급당 학생수가 40명이 넘는 등 전체적으로 과밀학급문제가 심각합니다.
은평구 응암동의 한 초등학교 공사현장.
내년 9월 개교 예정인 신진초등학교입니다.
인터뷰 : 신재일 과장 / 서부교육청 과장
-"신진초등학교가 설립되면 인근의 녹번·신사·역촌·은평·응암 초등학교의 과대·과밀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특히 녹번·신사·역촌초는 학급당 학생수가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7명까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내년에 개교하는 학교들 만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학교들과 새롭게 개교하는 학교들의 거
유솔 / 드림씨티뉴스
-"학급당 학생수가 많으면 그만큼 교육의 효과도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 마련이 절실합니다. 드림씨티뉴스 유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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