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中이랜드 1조 조달 도우미로

NH투자증권이 올해 들어 신설한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부를 통해 신규 기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NH은행과 NH투자증권이 별도로 운영하던 사모투자펀드(PEF) 업무를 통합한 이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PE 본부는 중국 법인에 대한 1조원 규모 프리IPO(사전기업공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이랜드그룹의 도우미로 나섰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펀드 투자자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만간 투자설명서(IM)를 작성해 잠재 투자자들에게 배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솔케미칼, 아주IB투자와 손잡고 추진해온 공업용 테이프 생산업체 테이팩스 인수 작업도 마무리했다. H&CK파트너스와 손잡고 진행 중인 두원강철 인수 작업도 막바지 단계다. 두원강철은 국내 철강사가 중국에 세운 전기아연도금강판 생산·개발 업체다. 총투자금 800억원 중 국민연금 자금을 출자받아 큐캐피탈파트너스와 2000억원 규모로 공동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 자금 중 약 3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은행에서 넘어온 약 3800억원의 블라인드PEF 자금과 NH투자증권의 투자처 발굴 능력이 더해지면서 투자 확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두순 기자 /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