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내일(3일)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해들리 미 백악관 안보 보좌관과 만나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인 가운데 청와대는 "이번 백 실장의 방미 목적이 '4자회담'을 위한 합의나 진전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2일) 기자들을 만나 "백 실장과 헤들리 보좌관과의 협의에서 폭넓은 의제가 다뤄질것이며 4자회담의 합의나 진전을 목표로 한 방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힐 차관보의 방북에 대해 천 대변인은 "미국은 미국의 채널을 통해 북측과 대화를 할 것이고 우리는 우리 채널로 대화를 하고 있다며 현재 북 핵 신고와 불능화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천 대변인은 이어 "백 실장은 당초 10월말쯤 방미할 예정이었으나 북측 고위 인사의 남한 방문으로 연기됐고 노 대통령과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면담 이후 합의 카드를 갖고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더욱 더 아니다"라며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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