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한화 오벨리스크 조감도 |
아파트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이른바 ‘한강 프리미엄’은 오피스텔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다. 한강이 내다보이기 때문에 비슷한 조건의 집에 비해 추가로 붙는 돈을 의미하는 이른바 ‘한강프리미엄’은 얼마나 될까.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통해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한강 인근 오피스텔은 같은 단지라 하더라도 한강 조망권에 따라 최고 4000만원의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포구의 랜드마크 건물로 통하는 도화동 ‘마포한화 오벨리스크’(2004년 입주, 최고 37층)는 지난 1분기 전용 33.93㎡형 30층이 2억 8000만원에 거래된 반면, 7층은 2억 4000만원에 거래돼 4000만원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전용 28.71㎡형 역시 25층은 2억 1900만원에 거래지만 3층은 1억 8500만원에 거래돼 3400만원의 차이를 냈다. 이 오피스텔은 17층 이상부터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인근 A 공인 관계자는 “굳이 따지자면 한강프리미엄은 초역세권 프리미엄과 비슷한 셈”이라며 “마포 한화 오벨리스크 전용 28.71㎡형의 경우 비슷한 면적인 공덕역 초역세권 오피스텔 전용 26.25㎡형의 시세와 비슷한 2억 1000만~2억 2000만원 선”이라고 말했다.
한강 조망권이 있는 영등포구 양평동 ‘르네상스 한강(2003년 입주, 1개동)은 강이 내다보이지 않는 다른 단지들에 비해 가격이 높다. 지난 1분기 전용 23.4㎡형은 1억
최근 들어서는 여의도 ‘신한드림리버’와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역 헤리움 리버테라스’, 하남 미사지구 ‘미사 푸르지오 시티’ 등이 한강 조망권을 강조하며 분양에 나섰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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