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권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집계된 NHN엔터테인먼트 OCI 삼성생명 LG디스플레이 한화테크윈의 올해 전체 이익 전망치는 지난달 집계 때보다 50% 이상 상승했다.
1분기 엔터주들이 대부분 선전한 가운데 NHN엔터테인먼트도 마케팅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 92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초 증권가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 25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194억원 흑자로 전망치가 크게 높아졌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바일결제 시스템인 페이코 마케팅 지출이 줄어들면서 적자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신작 출시와 웹보드게임, 모바일게임이 올해 매출 증가를 이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1분기 컨센서스의 3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OCI는 올해 이익 전망치가 1930억원으로 한 달 새 236% 늘어났다. 지난 2분기 적자의 원인이었던 폴리실리콘 사업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때 효과를 봤던 가동률 정상화와 원료 가격 하락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8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저금리에도 마진이 높은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영업 역량을 집중하면서 삼성생명의 올해 이익 예상치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집계 때보다 매출은 0.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0% 늘었다. 증권가는 올해 삼성생명의 영업이익이 1조73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달 전 814억원으로 집계됐던 한화테크윈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분기 전 사업부가 고른 실적을 기록하며 1351억원으로 뛰었다.
김홍균 동부증권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