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에 대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호텔롯데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은 없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40여 개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호텔롯데가 이번 상장을 거쳐 지주회사로 올라설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부인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종결되지 않은 점을 의식해 아직은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번 상장에 대해 "호텔롯데가 상장하면 더 이상 사기업이 아니다"며 "환경경영(E), 사회책임경영(S), 지배구조(G) 등 ESG 경영을 강화하는 등 전체적으로 개방된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선 "회사의 비전을 직접 설명하려고 참석했다"며 "호텔·면세점 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점을 투자자들이 잘 봐줬으면 한다"는 짧은 당부를 남겼다.
호텔롯데가 주최한 이번 설명회에선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향후 경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