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보통 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사용됩니다.
요즘에는 태아의 모습을 기념으로 남기기 위해 초음파 촬영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의료용 목적이 아니라면 초음파 기기 사용을 자제해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시내의 대형 산부인과 병원입니다.
많은 산모들이 초음파 진단을 받으며 태아의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남깁니다.
인터뷰 : 이현주 / 임신9개월
-"첫째하고 둘째 임신했을 때 CD에 담아주시던데요"
인터뷰 : 이혜영 / 임신9개월
-"동영상은 정밀초음파할 때 주고요."
하지만 의료용 진단 이외의 목적이라면 초음파 기기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약청은 초음파가 태아에 완전히 무해하다고는 볼 수 없다며 의사협회에 오남용 방지를 당부했습니다.
식약청은 산모들이 기념용으로 태아의 얼굴과 몸을 성장 단계별로 찍는 등 과도한 사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랜 시간 강한 초음파를 쪼였을 경우 태아 생체조직에 물리적 영향을 줄 수 있고 체온 상승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 정희교 / 식약청 의료기기팀장
-"동물 태아의 경우 온도가 올라가면 기형을 유발시킨다는 보고도 있기 때문에 (초음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져있지만 완전히 무해하다고는 볼 수 없거든요."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서는 이미 지난 2002년부터 의료 목적이 아닌 경우에는 초음파 사용을 금지하도록 경고하고 있습니다.
식약청에서도 초음파기기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병원과 산모들에게 알릴 계획
인터뷰 : 이권열 / 기자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초음파 장치는 4만대에 가까울 정도로 초음파 진단은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아의 건강을 위하여 의사와 산모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