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1인 가구 비중이 2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5명 중 1명은 혼자 거주하고 있다는 뜻이다. 혼자 살고 있는 장애인가구에 대한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년 장애인가구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은 지난 2009년 14.3%에서 20.9%로 급증했다. 모든 가구원이 장애인인 경우도 2009년 19.9%에서 지난해 26.2%%로 크게 늘었다.
장애인가구의 고령화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가구의 평균 가구주 연령은 62.6세로 2014년 일반가구(51.4세)에 비해서 11.2세 많았다.
특히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비율도 47.3%로 일반가구(21.2%)보다 2배 이상 많은
김혜승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나이가 들면서 몸이 불편해지고 혼자 살게 되는 장애인가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가구에 비해 소득수준이 낮다 보니 장애인가구가 내 집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6년으로 6.9년인 일반가구보다 훨씬 길게 나타났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