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호텔롯데가 공모가를 최고 12% 낮추는 초강수를 둔 것에 대해 자산운용업계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먼저 중장기적인 지배구조 개편과 상장 이후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반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으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면세점 재승인이 불확실해진 점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는 염려도 팽배하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공모가가 높다는 투자자들 지적을 수용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기존 9만7000~12만원에서 8만5000~11만원으로 8~12% 낮췄다. 이에 따라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도 13조2000억~16조4000억원에서 11조6000억~15조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상장 후 호텔롯데가 코스피200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호텔롯데가 코스피200에 편입되면 상장지수펀드(ETF) 등 인덱스펀드를 통해 자금이 꾸준히 유입돼 향후 주가 상승에 유리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이후 평균 시가총액 12조원대를 유지하면 코스피200 편입이 확정되고 9월 선물 만기
[배미정 기자 /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