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험하면 대개 물건을 해외에 팔때 따르는 위험을 보장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영화수출에 대한 위험을 보장해주는 수출보험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국내에 상영된 중국 영화 '야연'입니다.
이 영화는 중국의 수출신용기관인 '시노슈어'가 영화 제작사에 대해 대출 보증을 해줌으로써 해외 수출이 가능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영화 수출에 따른 위험을 보장해주는 수출보험이 곧 등장할 전망입니다.
수출보험공사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산업지원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고 영화 제작비와 대출보증, 해외배급, 영화펀드 등에 따른 위험을 보장해 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조환익 /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 "해외진출 초기에 마케팅이나 홍보비용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그것을 지원해주고, 만일에 실패했을 경우 보험으로 커버하는 그런 제도입니다."
미국 2천여개 상영관에서 개봉된 영화 '디 워'는 한달만에 100억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해외배급에 따른 위험만 보장받았다면 상영관을 더 확보해 더 큰 수익을 남겼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인터뷰 : 안정숙 / 영화진흥위원회
상품 수출에 대한 보험에서 벗어나, 탄소배출권 보험과 영화수출 보험까지 수출보험의 변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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