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문국현 두 사람의 범여권의 후보단일화 작업도 표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시점과 방식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문후보측은 "3번의 TV토론만 보장하면 나머지는 아무래도 좋다"고 밝혀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간 없다. 할거면 10일 이전에 하자."(정동영 후보측)
"시간이 필요하다. 16일 이전에는 안된다."(문국현 후보측)
팽팽한 양측의 이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양측은 재야인사들로 구성된 '9인 모임'에 중재를 맡긴 상태.
이들이 포괄적인 전권 위임을 요구하며 중재 포기를 검토하자, 결국 문 후보측이 한발 물러섰습니다.
충분한 TV토론 기회를 보장하면 단일화 시기는 문제삼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갑수 / 창조한국당 대변인
- "전국 권역 TV 토론을 반드시 하고 1회 이상 하고, 전국 6대 권역 유권자들이 선택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정동영 후보측은 '전권 위임'을 강조했습니다.
기왕에 중재를 맡겼으면 구체적인 조건을 달지 말라는 입장입니다.
내심으로는 TV토론도 없이 여론조사 한번
여기에 민주당 최인기, 이상열 의원은 "12일까지는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이인제 후보 압박에 나섰습니다.
대선이 2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범여권 후보단일화 작업이 여전히 표류중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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