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내 타결을 목표로 했던 개성공단의 출입 문제가 내년에나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경협공동위 1차 회의에서 남북 양측은 개성공단을 자유롭게 출입하도록 하는 통행 문제를 마무리짓지 못 하고 이 문제를 분과위 협의로 미뤘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현재 개성공단을 출입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은 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통행 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개성공단 통행 문제의 연내 타결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남북 양측은 이번 경협공동위 1차회의에서 개성공단을 자유롭게 출입하는 문제를 추후 해당 분과위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권오규 / 경제부총리
- "통관에 관련된 여러 시설물에 관련된 것도 있고, 오늘 협의에 참여하지 않은 당국도 있습니다."
권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군사보장 등을 이유로 북측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른바 개성공단의 '3통 문제'는 이달 20일 열리는 개성공단 분과위에서 집중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개성공단 분과위를 포함해, 안변과 남포지역의 조선협력 단지 건설, 농수산 분야의 협력사업, 북한 보건의료 시설의 현대화 사업 등 4개 분과위원회를 올해 안에 열기로 했습니다.
또, 경협제도와 자원개발협력 등 2개 분과위를 추가로 설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특히 자원개발협력 분과위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서해유전개발사업을 다시 논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밖에 서해공동어로구역에 이어 동해의 북측 수역에서 우리 어선들
인터뷰 : 전승훈 / 북한 내각부총리
- "(회담 결과 만족하십니까?) 예, 만족합니다. 진지하게 회의에 임했습니다."
남북경협공동위 제2차 회의는 내년 상반기 평양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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