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등급제가 처음 적용돼 치러진 2008학년도 수능 시험 성적이 오늘(7일) 발표됐습니다.
각 등급별로 고르게 성적이 분포했다고 하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강영구 기자!!
기자) 네, 교육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1)
등급별 비율이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죠?
기자1)
네, 일단 가장 우려했던 등급 블랭크 현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등급 블랭크란 문제가 변별력을 확보하지 못해 상위권 등급에 인원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바로 아래 등급이 비어 버리는 현상입니다.
다시말해 각 등급별로 고르게 성적이 분포했다는 뜻입니다.
언어영역의 경우 1등급은 전체 응시자의 4.31%인 23,693명으로 목표했던 표준비율 4%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수리영역 역시 가형과 나형 모두 4.16%로 나왔고, 외국어와 탐구영역 역시 등급별 비율이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였습니다.
앵커2)
일부 영역에서는 너무 문제가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2)
네, 당초 수리 가형 쉽게 출제됐다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실제 수리 가형에서 2등급 비율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등급 학생수 비율은 10.08%로 나타나 기준치인 7%를 크게 초과했습니다.
수리 가형이 쉽게 출제됐기 때문인데요, 단 1~2문제 차이로 2등급으로 내려간 학생들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등 4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644명으로 전체의 0.11%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수능성적 발표 이후 대학들은 각 부문별로
성적을 받은 수험생들은 이제 수능시험 직후 세웠던 지원전략을 토대로 다시 한번 영역별 등급 성적을 분석해 유불리를 따지고 각 군별로 지원 대학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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