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SK네트웍스에 대해 하반기 면세점 특허 재취득 가능성이 높아 성장동력이 재충전될 전망이라고 13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8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관세청은 이달초 공고를 통해 서울지역 4개, 부산지역 1개, 강원지역 1개의 면세점 특허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5월 중순 영업을 종료하고 폐점한 SK네트웍스의 광장동 면세점은 서울지역 특허 재취득을 위한 입찰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명분이나 운영능력면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시내면세점 시장의 참여사업자 증가로 인해 수익성은 다소 약화될 수 있지만, 호텔·카지노와의 연계 마케팅 증가에 따라 긍정적인 모멘텀 발생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단통법이 폐지될 경우 이동통신업체의 마케팅 강화가 판매량 증가로 이어져 SK네트웍스의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K네트웍스는 SK텔레콤향 단말기 유통업을 영위하면서 지난해 787만대를 판매해 11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단통법 시행 이후 단말기 교체주기가 늘어나고 고가단말기 수요가 줄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통법 폐지 영향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