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테러 비상령'

강화도 해안초소에서 발생한 총기탈취 사건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은 '테러 비상령' 이 내려졌습니다.
1위 대선후보에 대한 테러 루머까지 나돌면서 일부 일정은 취소하는 등 극도의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후보의 유세지역과 총기 탈취범의 이동경로가 유사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나라당은 한때 초 긴장상태에 빠졌습니다.

특히, 범행이 잔혹한 탈취범이 수류탄까지 소유하는 등 중무장 하자 이 후보는 방탄복까지 입고 지방유세에 나섰습니다.

경호팀은 경찰청 대테러 특수부대 2개팀을 전격 투입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유세장 주변에는 저격수를 배치했습니다.

그래도 불안감이 가시자 않자 노출이 심한 일부 가두일정은 아예 취소했습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BBK 의혹'이 일단락되면서 "여론지지율 1위 후보에 대한 테러가능성이 올 대선의 마지막 변수"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수위는 낮지만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 다른
후보들도 총기탈취 사건으로 경호태세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정 후보측은 자택 주변의 경호를 강화했으며 유세장에서도 평소의 그림자 경호에서 앞으로는 밀착경호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유세장에서 계란을 맞았던 이회창 후보측도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야외 유세장 주변을 감시토록 했습니다.

최중락 기자
-"현행 선거법 상으로는 대선후보의 유고시 후보를 교체할 수 없기 때문에 각 당은 후보보호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