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로버트 워딩턴 JP모간운용 글로벌 멀티에셋팀(220조원 운용)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통적으로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왔던 주식과 채권 가격이 글로벌 변동성 장세에서 한 반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더 이상 주식·채권 혼합형 포트폴리오로는 자산배분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JP모간운용은 글로벌 매크로 전략을 변동성이 높고 성장이 둔화된 시장에 적합한 투자법으로 추천했다. 글로벌 매크로란 조지 소로스 등 세계적 헤지펀드들이 구사하는 투자 전략이다. 거시경제 변수들을 전망하고 변화가 예상되는 다양한 투자 대상을 선정해 수익을 추구한다.
JP모간운용은 글로벌 시장 핵심 테마를 8가지로 분류한다. 글로벌 정책 다변화와 저인플레이션, 아베노믹스 이후 일본과 중국 전환기 등이다.
예를 들어 전환기 중국 이슈에 맞는 매크로 전략으로는 중국 원자재 수출이 호주 경제를 지탱했다는 점에서 호주 국채 매수를, 중국 경기 둔화가 유가에 부정적이므로 유럽 에너지 매도 포지션을 구사한다.
저인플레이션 대응 전략으로는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전통)가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