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원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16일 퇴임을 앞둔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조선·해운업과 관련한 대규모 부실회계 사태는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며 "22일 새로운 회장을 뽑는 한국공인회계사회 총회에서 주요 회계법인 대표들과 반성의 뜻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공인회계사회가 업계 자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리의식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가운데 전문가 기능을 더욱 활성화하는 세 가지 방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의혹 사태에 대해서는 "산업은행이 10년에 걸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보냈는데도 자체 적발이 안 됐다"며 1차 감시망인 사내 감사위원회의 기능 강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강 회장은 "감사위원회를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경영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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