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이] 기획재정부 등 주요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으로 고꾸라졌던 과천 부동산시장이 다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10여년 만에 공급된 새 아파트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과천주공 7-2 재건축 단지)'가 조기 완판되면서 과천 부동산시장이 재조명받는 모습이다. 여기에 다른 과천주공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 속도도 빨라지면서 과천 아파트 거래량도 늘고 가격도 상승세다.
↑ 과천 주공7-2단지 |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는 앞서 지난 5월 25일 진행한 1순위 청약 때도 총 114가구 모집에 4125명이 몰려 평균 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전용면적 59㎡C타입은 116대1로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과천에서 10여 년 만에 이뤄진 분양이라 새 아파트에 목말라 있던 수요자들로부터 호응이 뜨거웠던 데다 과천역 초역세권으로 입지도 좋고 부동산시장 예측치보다 저렴한 분양가 등 흥행 요소를 두루 갖춘 덕분에 청약에 흥행했다.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678만원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서는 2700만~2800만원으로 관측해 왔다.
조봉희 7-2단지 조합장은 "7-2단지는 조합원 재건축 찬성 동의율 100%를 일찌감치 달성하면서 과천 재건축 단지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빨랐으며 소송이슈도 하나도 없어서 청약자들로부터 무한신뢰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단지들은 통상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합장의 자금횡령, 시공사와의 마찰 등으로 크고 작은 소송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은데 7-2단지는 골치 아픈 법률 이슈가 없었다는 얘기다.
7-2단지가 분양에 성공하면서 과천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재건축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다. 2단지는 지난달 29일 총회를 열고 천성우 씨를 새 조합장으로 선출했다. 2단지는 2012년 조합을 설립하고 지난해 6월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아 재건축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홍 등으로 조합장이 해임되는 아픔을 겪었다.
1단지는 7월 말까지 이주를 마치고 이르면 12월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6단지도 지난 4월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재건축 사업 막바지에 돌입했다.
지난 5월 과천 아파트 거래량은 급증한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351건으로 지난해 5월 거래량(1만2547건)보다 줄었다.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구) 거래량도 2037건으로 지난해 5월 거래량(2124건)보다 감소했다.
과천시 아파트값도 급상승세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만 해도 3.3㎡당 2838만원에 달했던 과천시 평균 아파트값은 5월 3.3㎡당 2970만원으로 한 달 새 3.3㎡당 132만원이나 뛰었다. 쉽게 말해 20평대 초중반 아파트값이 평균 5억740만원에서 한 달 만에 5억3100만원으로 오른 셈이다.
박합수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 전문위원은 "
[신수현 부동산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