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앞 바다 원유 유출 사고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름띠가 이미 최대 양식 지역인 가로림만까지 유입됐다고 하는데요.
현장 피해 상황이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 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네, 방재대책본부입니다.
앵커]
범정부 차원의 방제 활동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유 유출 나흘째를 맞아 사고 지점 남방 30km와 북방 25km 해상까지 기름띠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가 우려되는 어장도 어제 3500ha에서 오늘은 4800ha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출된 기름띠가 충남 지방 최대의 양식 지역인 가로림만까지 밀고 들어왔습니다.
방재대책본부에 따르면 가로림만 앞부분까지 기름띠가 넓게 퍼져있고, 모래와 엉겨붙은 검은 기름띠가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책본부도 가로림만으로 기름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내는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은 선박 100여 척과 군경과 자원봉사자등 인력 9천 여명이 방제작업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유출된 원유는 8천톤이지만, 현재까지 회수된 원유는 천톤에 불과해 기름띠 확산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네. 피해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해 보이는데요. 이번 사고의 원인은 어느정도 밝혀졌습니까?
기자]
네.
해경은 현재 해상 크레인의 부선을 끌고 가던 예인선과 항만 당국 사이에 교신이 엇갈린 부분과 해상크레인과 예인선을 잇는 와이어가 끊어진 원인을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으로 있습니다.
교신 문제의 경우, 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교신을 시도했다고 주장하고, 삼성측은 교신 신호 주파수가 달라 수신에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등,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해경은 이 문제를 밝히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삼성중공업, 예인선 선원 20
특히 와이어가 절단된 사유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해경은 선박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가 규명되는 대로 사법처리 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방재대책본부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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