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비자금 조성과 불법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김용철 변호사 명의의 차명 계좌 3개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이로써 김 변호사 명의의 차명계좌는 모두 7개가 됐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검찰의 특별수사감찰본부는 김용철 변호사 명의의 차명계좌 3개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김 변호사가 차명 의혹을 제기했던 4개의 계좌 외에 삼성증권 본사에 개설된 3개 의 계좌도 차명계좌로 확인된 것입니다.
특별수사감찰본부 김수남 차장검사는 김 변호사가 지목한 20여개 '차명의심' 계좌를 추적한 결과 이중 3개가 차명계좌로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관련자들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7개의 차명계좌 중 일부가 서로 입출금이 연결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 계좌들의 성격과 목적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20여개 계좌 중 7개를 제외한 나머지 계좌는 차명 계좌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삼성증권 등 압수수색을 통해 발견한 차명 의심계좌 100여개의 입출금 내역을 조사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이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미갤러리 직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미술품 구입 경위 등을 추궁했습니다.
한편 '삼성 비자금
대통령이 보름 안에 대한변협이 추천하는 후보자 세 명 중 한 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하면, 특검수사는 다음달 초쯤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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