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소비 감소에 따른 빙과부문의 매출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개별재무제표 기준 2분기 빙그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426억원,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4.5% 늘어날 것”이라면서 “바나나우유 등 주력인 가공유제품 매출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0% 이상 증가하고 있고, 요플레 등 발효유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수경기 침체 여파로 빙과부문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실적 개선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빙과류, 유제품 등 하절기가 성수기인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빙그레의 실적도 2분기 이후 점차 개선될 것”이라면서 “메르스의 영향으로 지난해 6월에서 3분기까지 소비가 부진했음을 감안하면 올해 2분기 대비
그는 이어 “주력인 가공유 제품 매출 성장, 빙과류 주요 제품 가격인상 효과, 중국 바나나우유 수출 회복 등 긍정적 모멘텀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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