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인한 전 세계 금융시장 충격이 완화되면서 상승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81포인트(0.56%) 오른 1947.0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0.09포인트(0.52%) 오른 1946.31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까지 급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강세로 마감한 것이 코스피 반등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6% 올랐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가 2.6% 오르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와 프랑스 파리의 CAC 지수도 각각 1.9%, 2.6% 상승하는 등 유럽 증시 역시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브렉시트 후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노르웨이 유전 노동자들의 파업 가능성 등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52달러(3.3%) 오른 47.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은 1.67%, 의료정밀은 1.49%, 화학은 1.31%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억원, 67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69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9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3~4% 오르고 있고 현대모비스와 LG는 1~2% 내리고 있다. 국산 삼계탕이 이날부터 중국 수출을 시작하면서 마니커는 19.42% 급등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597개 종목이 상승하고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7.74포인트(1.17%) 오른 667.04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2억원, 12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40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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