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를 주가지수로 산출해 봤더니, 코스피 상승률보다 더 높았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사주제도가 종업원 재산 증식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우리사주 예탁기관인 한국증권금융이 우리사주 주가지수를 산출해 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이두형 /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 -"일반적으로 우리사주를 시행하는 주식의 주가 상승률이 일반 주식보다 높다는 것을 알려졌지만 이번 지수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얼마나 더 높은지를 알 수 있었다."
이번 우리사주 주가지수는 보유 예탁금액과 보유지분율 보유기간을 기준으로 우수기업을 선정해 시가총액 방식으로 산정한 것입니다.
대상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998년부터 50개 기업을, 코스닥 시장은 2001년부터 30개 기업을 선정해 기준지수 100으로 산출했습니다.
우리사주를 받고 난 후 기업이 상장했을 때 1년부터 3년까지는 수익률이 그렇게 높지 않았지만 5년 이상을 보유했을 경우에는 시장 평균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특히 코스피시장에서 우리사주를 9년 정도 보유한 직원은 무려 14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업의 미래 가치를 보고 장기 투자한 직원들이 큰 수익을 올린 것입니다.
인터뷰 : 이두형 /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 -" 장기적으로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이 나타났기 때문에 결국 기업은 우리사주 제도를 통해서 주가가 높아지면 회사로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증권금융은 또 찾아가지 않은 휴면 우리사주가 150억원에 달한다며, 휴면 우리사주 찾아주기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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