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텃밭 '대세굳히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대구와 부산 등 전통적인 텃밭인 영남지역에서 대세 굳히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정치적 텃밭인 대구와 부산을 잇따라 방문해 영남권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명박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 후보는 대구 서문시장 유세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대구 시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후보
- "이렇게 무능한 이 정권을 바꾸기는 바꾸어야 되는데 어떻게 바꾸어야 되느냐. 절대적인 지지로 완전히 기를 꺾어야 되요 그래서 정권을 교체해야 됩니다."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선을 낙관한 지지자들이 실제로 투표장에 가지 않을 가능성을 경계한 것입니다.

특히 집권세력이 시국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후보
- "지나간 5년 다 나라를 이렇게 만들어놓고 책임지지 않으려고 당명도 바꾸고 왔다갔다 하면서.. 세상에 정권잡고 여당없는 나라 처음 봤어요."

이어 이 후보는 부산으로 내려가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정권을 함께 비판했습니다.

특히 "부산이 서울에 이어 대한민국 제2의 경제권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아시아의 관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부산주민의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김수형 / 기자
- "영남에서 전통적인 지지층을 결집한 이명박 후보는 수도권에서 막판 대세론을 더욱 굳건히 한다는 전략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