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호텔 솔루션을 탑재한 올레드 TV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B2B(기업간 거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올해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LG 올레드 호텔 TV를 출시할 방침이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2016 호텔 산업 기술 박람회(HITEC)'에서 호텔 전용 솔루션을 갖춘 55형, 65형 올레드 호텔 TV를 공개했다.
LG 올레드 호텔 TV는 집이 아닌 휴양지에서도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올레드의 얇고 세련된 디자인은 투숙객들이 한 단계 높은 객실의 품격을 느끼게 한다.
호텔 관리자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도 강점이다. 프로 센트릭(Pro:Centric) 솔루션은 객실에 보내는 웰컴 메시지를 비롯해, 시설 안내, 관광 정보 등의 콘텐츠를 간편하게 편집하게 해준다.
프로 이디엄(Pro:Idiom)은 유료 콘텐츠를 임의로 복사 혹은 배포할 수 없도록 한 보안 솔루션이다. 비용을 지불한 투숙객들만 유료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해준다.
LG전자는 객실 외에 로비, 피트니스센터, 컨퍼런스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올레드 사이니지도 적극 공략해 올레드 호텔 TV와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세계 최초로 양면 올레드 사이니지(모델명: 55EH5C)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두께가 8.9㎜에 불과하지만 앞면과 뒷면 양쪽에서 동시에 55형 크기의 서로 다른 화면을 구현한다. 천장이나 벽면에 고정시키거나 별도 거치대에 설치해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전용 리모컨은 앞면과 뒷면의 화면을 서로 바꾸는 스와핑(Swapping) 기능, 양면 모두 같은 화면을 보여주는 미러링(Mirroring) 기능 등을 지원한다.
올레드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어디서 보더라도 색의 왜곡이 없고 시야각이 넓다. 또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색을 구현할 수 있어 사이니지로서도 탁월하다.
B2B 제품은 전시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많은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제품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 특히 프리미엄 B2B 시장에
권순황 LG전자 ID사업부장 부사장은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과 차별화된 솔루션을 바탕으로 B2B 분야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