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배정...서울권 52 · 지방권 48

서울권역과 지방권역의 로스쿨 총정원 배정 비율이 52대 48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대학간 로스쿨 유치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청한 대학의 절반 가까이가 탈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2009년 3월 문을 여는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의 총 입학정원 배분 비율이 서울 권역 52%, 서울 외 권역 48%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이에따라 서울 권역 로스쿨은 13~14곳, 지방 권역 로스쿨은 11~12곳 등 모두 25곳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권역엔 경기와 인천, 강원이 포함돼 있고, 지방 권역은 대전과 광주, 대구, 부산 등 4개 지역을 하나로 묶고 있습니다.

2천명인 총정원을 권역으로 나누면 서울권역은 천40명, 지방권역은 960명이 각각 할당되는 셈입니다.

또 대학별로 배분되는 정원은 평균 50~80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같은 배분비율에 대해 인구 수와 지역내 총생산, 사건 수 등 제반 지역 여건과 법조인의 균형있는 배출 등을 종합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서울권역 배정비율이 기대치보다 낮아 절반 가까이 탈락이 불가피해진 수도권 대학들은 이번 결정에 강한 불만과 함께 반발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일부 대학들은 로스쿨을 잘 운영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대학을 뽑았다기 보다는 지역 안배에만 신경쓴 결과라며 불만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