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미미하긴 하지만 아파트 값이 살금살금 오르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큰 가격 변동이 없는 보합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서울 강남에는 미미하긴 하지만, '대선 바람'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줄곧 내림세를 보였던 강남·송파구는 이번 주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재건축 시장에서의 변화 조짐이 눈에 띕니다.
그동안 매주 내리막을 달렸던 송파구는 이번 주 0.6% 가까이 올랐고, 강남구도 비교적 큰 폭인 0.28%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팀장
-"대선을 앞두고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남·송파구 재건축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추격 매수세가 형성된 것은 아니어서 추가 상승으로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도권 5개 신도시 아파트 값은 10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어 강남과는 대조를 보였습니다.
분당이 0.1% 넘게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고, 일산과 평촌도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서울 강북권과 경기권의 저렴한 단지들도 수요가 줄면서 물량 소진이 더디게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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