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가 BBK를 직접 설립했다는 동영상이 공개된 것에 대해 이회창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이회창 후보 캠프 사무실입니다.)
질문) 이회창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변) 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조금 전인 오후 2시,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 후보는 이명박 후보가 직접 BBK를 설립했고, 이익도 올렸다는 육성이 담긴 광운대 강연 동영상이 공개된 것에 대해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는 이제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나온 이상 선거까지 갈 필요가 없고, 지금이라도 당장 후보를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이런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으면 5년 내내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이고, 차라리 노무현 시절이 나았다고 말할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대해서도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으니 수사가 완전히 엉터리였다는 것이 드러났고, 지금이라도 이명박 후보를 출국금지 시키고, BBK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재수사에 착수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후보는 마침내 경천동지할 민심의 대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니, 자신에게 마지막 기회를 줘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나라를 바로세우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이명박 후보 지지 철회를 말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제 박근혜 전 대표에게 미래를 위해 좋은 행동을 해주기를 호소하기 위해 자택으로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했다며, 다시 접촉할 기회는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 측은 대선을 3일 앞둔 상황에서 BBK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가 만천하에 드러난 만큼, 남은 기간 공세수위를 최대한 높여나가는 동시에 이회창 외에는 선택 대상이 없다는 것을 부각시킬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이회창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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