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와 분양 등 올해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은 가운데, 경매시장은 활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를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매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올해 부동산경매 낙찰가율은 72.8%.
전국 통계 조사가 시작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올해 낙찰가율이 이처럼 높았던 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립·다세대 경매시장이 유례없이 뜨거웠기 때문입니다.
올해 연립·다세대의 전국 평균 낙찰가율이 94.35%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은 100%, 경기·인천은 108%를 각각 넘었습니다.
연립·다세대는 감정가 대비 60~80% 수준에서 낙찰받을 수 있다는 통념을 깨버린 것입니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물건은 지난 7월 낙찰된 서울 송파구 방이동 다세대 지하 물건으로 111명이 입찰해 감정가 보다 3배가 넘는 2억2천370만원에 주인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 강은 / 지지옥션 팀장
-"연립과 다세대는 자금 마련이 쉽고 소자본으로 개발될 곳을 선점한다는 목적과 함께 청약가점으로 불리해진
연립·다세대의 인기와 달리 아파트·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각각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아파트 85%, 업무·상업 56%)을 기록했고, 토지(87%)는 4% 정도가 올랐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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