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74포인트(0.66%) 오른 1만8347.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3월 9일 저점(6547.05) 대비 180% 상승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장중 1만8371까지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5월 1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1만8312.39)를 돌파했다. S&P500지수도 전일에 이어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틀째 이어갔다. 나스닥지수의 경우 올해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월가 금융사의 한 임원은 "과거 데이터를 보면 전 고점을 넘어선 지 1년 뒤에 증시가 평균 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한선을 뚫고 올라간 건 추가 랠리의 가능성을 보이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다만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나 경제 활황에 따른 상승이라기보다는 일본과 유럽 중앙은행발 '유동성 장세'에 힘입은 영향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럽이 유럽계 은행들의 부실 위기를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일본 아베 정부가 대규모 추가 부양책을 앞세운 '아베노믹스 2탄'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이 증시 투자심리를 되살렸다는 것이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로 단기간에 급등한 채권·금 가격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증시와 고수익 회사채에 눈을 돌리는 기류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금융사의 한 딜러는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져 사상 최저 수준에 도달하자 우량 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 증시도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4% 오른 1만2631.43까지 상승했다. 사흘 동안 무려 7% 이상 치솟았다. 특히 주가 상
[뉴욕 = 황인혁 특파원 / 도쿄 = 황형규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