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경북 등 지방 주택 매매시장이 6월 급격하게 냉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은 물론 전월보다 두자리수 급감했다.
국토교통부는 6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9만30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16.1% 감소하고 전월보다 3.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수도권은 전년동월 대비 7.6% 감소했으나 지방은 25.2% 급감해 지방 주택시장 경착륙이 심화됐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울산 -43.2% 경북 -35.3% 충남 -31.8% 경남 -29.0%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도 울산 -13.9% 경북 -22.4%로 냉각속도가 빨랐다.
국토부 측은 “최근 수도권 일부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택매매거래량은 2월 이후 꾸준히 증가세”라고 전했다.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올 2월 5만9000건에서 3월 7만8000건, 4월 8만6000건, 5월 8만9000건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46만8000건으로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61만1000건보다 23.4% 감소했으나 5년평균(47만4000건)보다 1.3% 감소에 그쳤다.
한편 6월 전월세 거래량은 11만4984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8.5%, 전월 대비 5.2% 감소했다. 다만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월 46.1%로 전년동월(45.2%)보다 0.9%포인트, 전월(4
올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74만80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감소했고, 5년평균치보다 3.3% 증가했다. 상반기 월세비중이 46.0%로 전년동기 대비 2.6%포인트 늘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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