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기획할 때 생가 원가 절감에 주력한 것으로 추정된다. 디자인의 변동 폭을 최소화해 마진율을 높였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은 지난해 8월 출시된 전작 ‘갤럭시노트5’와 디자인이나 성능에서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메모리는 4기가바이트(GB)에서 6GB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며 갤럭시S7에 처음 적용된 IP68 수준의 방수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와 관련해서는 홍채인식 기능과 어두운 곳에서 찍을 수 있는 듀억픽셀 카메라가 더해질 전망이다. 배터리를 3000mAh에서 3600mAh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반적인 하드웨어 사양을 강화한 수준이다. 또 갤럭시S7와 ‘갤럭시 탭 아이리스’ 등에 먼저 적용된 기능을 탑재하는 수준이라 놀랄만한 ‘혁신’이라고 보기 힘들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강조한 ‘S펜 기능강화’ 정도가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공개행사 초대장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홍채인식 기능과 S펜 기능 두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사실상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생산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치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뿐만 아니라 J, A 시리즈 등 보급형 스마트폰도 판매하고 있다. 출하량 기준 세계 점유율 1위지만 프리미엄 비중 확대와 원가 절감이 주요 숙제로 꼽혀왔는데 고 사장 체제에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706만대로 1분기의 8091만대보다 4.8% 줄었다. 하지만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3조8870억원보다 더 늘어나 4조원을 넘어섰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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