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POSCO에 대해 2분기에 철강사업이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고 3분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POSCO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2% 증가한 1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678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8.7% 밑돌았다. 철강 사업이 견고한 실적을 나타냈음에도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친 것은 포스코건설이 수행한 브라질 고로 건설 사업이 2분기 완료되며 인식한 영업적자와 포스코에너지 실적 부진 때문이라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또 POSCO가 2.5% 지분을 보유한 신일본제철의 주가 하락으로 손상차손 1935억원도 영업외손실로 반영됐다.
삼성증권은 3분기 POSCO의 실적도 견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철강과 철광석 가격이 당분간 현 수준에서 급락할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상반기에 활발히 움직였던 스팟 가격 때문에 3분기에는 계약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6월 중국 부동산 지표 둔화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지만 스프레드 유지를 통한 철강 사업의 단기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당장 펀더멘탈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중국 철강업
이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POSCO의 올해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3% 대비 현재 주당순자산비율(PBR) 0.4배는 수급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다고 보기 힘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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