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해 금융산업노동조합 소속 지부장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금융당국 수장인 임 위원장이 노조위원장들을 직접 만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금융공기업에 이어 시중은행에서도 성과연봉제 도입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임 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기술을 소개하는 '핀테크 데모데이'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성과연봉제 도입은 결국 노조를 설득하는 것에 달려 있으므로 언제든지 은행권 노조위원장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잘하는 사람을 대우해주지 않으면 아무도 열심히 하지 않는다"며 "한국이 런던처럼 금융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성과연봉제 도입'이 가
그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에도 런던의 금융중심지 기능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위원장은 "영국 금융감독청(FCA) 청장을 만나 보니 브렉시트 결정 이후에도 런던의 금융 인프라는 어떤 도시도 대체할 수 없다는 자부심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런던 =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