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총괄할 특별검사가 임명되면서 삼성 의혹에 대한 수사가 조만간 본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검찰의 삼성 의혹 특별수사 감찰본부는 특검 임명과 함께 해체됐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준웅 전 인천지검장이 특별검사로 임명됨에 따라 삼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내년초쯤 시작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조준웅 / 삼성 의혹 특별검사
- "특검법에 규정된 사항에 대해서 충분하고도 성실하게 수사해서 의혹 안남게 처분할 계획이다."
1차 수사대상은 특검법에 명시돼 있는 삼성의 불법 비자금 조성과 관리 그리고 로비 등 사용처입니다.
또 에버랜드 전환사채의 편법증여와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 사채의 헐값 매입 의혹 등 경영권 불법승계 전반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조 특별검사는 앞으로 최대 20일 동안 특별검사보 임명 요청과 수사에 필요한 시설 확보 등 준비에 나서게 됩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내년 초쯤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며, 이후 60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필요할 경우 두 차례 수사기간을 연장해 최대 105일까지 수사할 수 있는 만큼 내년 4월초쯤 수사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도 지금까지 수사 결과를 검찰총장에게 보
하지만 검찰 고위직 출신 특별검사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반발과 검찰 내부까지 수사해야 하는 이중고 속에 특검이 의혹의 실체를 얼마나 규명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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