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8월 중순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오후 1시34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0.1% 하락한 10만4000원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날까지 한달여 동안(6월24일 이후) 14.27%나 상승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2분기 별도 매출액 1572억원, 영업이익 779억원, 순이익 642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컨센서스(시장예상치)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 8.7% 낮은 수치지만 순이익은 3.3% 웃도는 실적이다.
셀트리온은 2분기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가 오리지널약 레미케이드의 유럽 시장점유율 대비 32%까지 침투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6월 22일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대상 1456억원 규모 제품 공급과 101억원 규모 용역서비스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하기도 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1분기 연구개발(R&D) 비용 확대로 부진했으나 2분기 원가율과 판관비율 안정화로 영업이익률이 49.6%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증권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3분기 이후다. 셀트리온은 화이자 대상 램시마 초도 물량공급, 바이오의 약품 독점 보장기간 단축 등 미국시장에서 잇따른 호재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미국 상원의원 존 매케인은 ‘필수의약품들의 약가 혁신 및 경쟁법’을 발의했다. 이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독점보장기간이 12년에서 7년으로 단축돼 대표적 미국진출 바이오시밀러사인 셀트리온에 수혜가 기대된다.
유럽시장에서도 트룩시마 허가, 허쥬마 허가 신청 등이 이어진다. 트룩시마는 유럽 학회에서 오리지널약인 리툭산과 유효성, 안정성, 동등성을 입증하면서 허가 승인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오리지널약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허쥬마도 이번 분기 유럽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브렉시트로 주춤했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에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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