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6거래일째 계속된 외국인의 매수와 기관·개인의 차익실현 매도가 공방을 벌이며 약보합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5포인트(0.20%) 내린 2021.1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4.02포인트(0.20%) 오른 2029.07로 출발한 이후 하루종일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지난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된 점은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점점 활기를 띠고 있고 경제 전망과 관련해 단기 리스크들이 감소했다”며 이르면 9월, 늦어도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확정 실적으로 매출 50조9400억원, 영업이익 8조14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94%, 전분기 대비 2.32%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8.06%, 전분기 대비 21.99% 개선됐다. 해당 분기 영업이익은 ‘갤럭시S4’가 출시된 지난 2013년 2분기 9조5300억원에 이은 역대 두번째 2분기 실적이지만,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1.31% 내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인 가운데 은행은 1.81%, 증권은 1.77% 하락했다. 반면 기계는 2.94%, 건설업은 2.35%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기관과 개인은 각각 787억원, 111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은 196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223억원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생명과 기아차는 1% 넘게 내린 반면 아모레G와 롯데케미칼은 1~2% 올랐다.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은 현대중공업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에 힘입어 9.57% 급등하며 장중 52주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405개 종목이 상승했고 373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69포인트(0.38%) 오른 703.78을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01억원, 24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40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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