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이 완화된 가운데 메릴린치의 투자 유치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수선물과 지수옵션, 개별종목 선물과 옵션이 일제히 만기를 맞은 뉴욕증시.
하지만 큰 폭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하면서 이른바 싼타랠리를 만끽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205포인트, 1.55% 급등한 1만3,450.65로 마감됐습니다.
나스닥은 2,691포인트로 1.94%가 올랐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484.46으로 24.34포인트 1.67% 상승했습니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견조한 소비와 실적이었습니다.
미 상무부가 지난달 개인 소비 지출이 2년반만에 최대폭인 1.1% 늘었다고 밝히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된 것입니다.
여기에 메릴린치가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으로부터 50억 달러 자금 수혈을 받을 것이란 보도가 전해지면서 금융주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술주들도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인모션의 실적 호전 소식을 바탕으로 상승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금융권에 300억달러의 돈을 추가로 풀어준 것도 투자심리 안정에 보탬이 됐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소비가 견조하다는 발표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 2월물은 2.25달러, 2.5% 오른 93.51달러에 마감됐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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