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IBK기업은행의 '뻥튀기' 공시로 불거진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다른 금융회사들까지 포괄적으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일단 표본조사를 해본 뒤 문제가 발견되면 전수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일 "금융투자협회 차원에서 문제가 된 IBK기업은행의 수익률 산출 과정을 공시 기준에 따라 면밀히 확인해 정확한 수익률을 산출한 뒤 정정 공시하도록 했다"며 "확인 과정에서 법규 위반 소지가 발견되면 금융감독원이 사실 확인 후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기업은행 외에도 다른 은행과 증권사들이 ISA 수익률을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익률 산출 과정을 면밀히 검증할 계획이다. ISA 수익률 공시 실무를 담당하는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중 표본 조사를 우선 진행하고 기업은행과 같은 문제 사례가
이에 앞서 기업은행은 '고위험 스마트 모델 포트폴리오(MP)' 수익률을 은행권 일임형 MP 중 최고 성적인 2.05%로 공시했지만 지난달 30일 매일경제 뻥튀기 공시 보도 이후 오류를 인정하고 수정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 /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