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 분양시장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적잖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하는 물량(3만2000여 가구) 중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1만7194가구로 집계됐다. 물량은 동탄2신도시, 다산신도시 등 경기 지역 택지지구가 7626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4836가구 ▲경주 1671가구 ▲인천 1534가구 ▲광주 1527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위원은 “상반기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성적이 좋았던 만큼 건설사들이 이달에 많은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주요 인기지역인 강남 개포, 동탄2, 다산신도시 등에 대형사 물량이 공급예정에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와 다산신도시에서 ‘반도유보라’ 분양을 앞두고 있다. 양우건설도 용인 고림택지지구에서 ‘용인 고림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개포지구와 장위뉴타운 지역의 대형사 물량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장위뉴타운에서 ‘래미안 장위’를 공급한다.
이어 경주에서는 대우건설이 ‘경주 현곡 2차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난해 완판된 1차 푸르지오 964가구에 이어 현곡지구내에만 총 2635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광주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들은 향후 시세를 주도할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며 “단, 브랜드·입지·분양가·설계 등을 꼼꼼히 살펴 옥석을 가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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