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2일 카카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O2O 서비스의 수익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하 3765억원, 영업이익은 132.8% 증가한 2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로엔 연결 편입에 따른 실적 증가분에도 불구하고 광고 부문 매출 부진의 영향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HMC투자증권은 설명했다.
HMC투자증권은 인터넷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광고매출의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경쟁사가 모바일을 성장의 기폭제로 삼아 빠르게 광고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카카오 역시 온라인·모바일 광고상품에 대한 최적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분기 오픈한 카카오 드라이버는 현재 누적 가입자 100만명, 누적 가입 기사 11만명, 누적 콜수 270만명으로 점차 서비스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런칭한 카카오 헤어샵을 비롯해 하반기 중으로 카카오 주차와 카카오 홈클린(가사도우미)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O2O 서비스의 트래픽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트래픽의 수익화 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HMC투자증권은 내다봤다. O2O 서비스의 수익화와 시장의 기대 사이에 시차가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본격적인 수익화를 위한 준비 기간이 될 것이며 각 사업부문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기 위한 투자수요 역시 촉발될 것”이라며 “광고 매출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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