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산업을 독자적 영역으로 분리하려는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 소속이던 사단법인 빌딩협회가 국토교통부로 소속을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빌딩협회는 에스원, 젠스타, 알투코리아, 한화63시티, 교보리얼코 등 국내 임대관리업체와 CBRE와 윌슨파킹코리아 등 외국계 관리업체 등 58곳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미국 빌딩소유경영자협회와 제휴 관계인 부동산서비스업계 대표적 단체이기도 하다. 1995년 당시 통상산업부 산하 협회로 출발했으나 국토부에서 관련 산업 육성 등 영역을 확대하자 소속을 국토부로 변경하기로 하고 이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빌딩경영협회란 이름도 올 초 빌딩협회로 바꿨다.
국토부는 부동산산업을 단일 업종으로 독립시키는 방안에 대해 통계청·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계청 산업분류의 변화도 기대된다. 현재 통계청은 '부동산 및 임대업'으로 대분류해 기계장비임대업까지 포함하면서 부동산산업 단일 통계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부동산산업을 독자적으로
부동산이 별도 업종으로 분리된다는 것은 그만큼 부동산업이 성장했다는 방증이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