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과 수협·축협 등 상호금융조합에서 대포통장 발생건수가 급증하면서 금융당국이 주기적 점검에 나섰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대포통장 발생으로 상호금융 등 2금융권으로 풍선 효과가 본격화하는 조짐이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6년 상반기 대포통장 발생 현황 분석 및 대응 방안'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에서 상호금융조합의 대포통장 발생건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11.4%에서 올해 상반기 14.7%로 3.3%포인트 증가했다. 새마을금고와 우체국 등 다른 2금융권 비중 역시 같은 기간 10%에서 11.2%로 늘어났다.
금융당국과 사정당국의 집중 단속으로 은행권 대포통장 건수 비중이 같은 기간 78.3%에서 73.9%로 4.4%포인트 줄어든 반면 2금융권을 중심으로 대포통장이 활개를 치고 있는 셈이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중앙회 차
[정석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