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형 연예기획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SM과 FNC엔터테인먼트는 각각 24억원과 29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반면 JYP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70% 급증했다. YG엔터테인먼트도 2분기에 전년 대비 33% 증가한 6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SM에 대해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진행된 고수익성 일본 콘서트 로열티 매출 인식 시점이 3분기로 미뤄지며 이익률이 악화됐다"며 "아울러 간판 그룹인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가 컴백할 때까지는 실적 기대감이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FNC엔터테인먼트 부진에 대해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OA의 짧은 활동으로 인해 음원·음반사업부 매출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면 JYP는 기존 핵심 아티스트인 2PM과 재계약에 무난히 성공한 데다 신인급 아이돌인 트와이스, 갓세븐의 인기가 꾸준한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데뷔해 약 7만장의 앨범을 판매하며 소녀시대 1집(약 6만장)을 상회하는 성적을 낸 트와이스가 빠른 수익화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YG는 빅뱅 일본 콘서트 로열티(35만명분)와 중국 팬미팅 4회, 신인 그룹인 아이콘의 일본 콘서트 로열티(15만명분)와 중
다만 성적에 관계없이 연예기획사들의 목표주가는 낮췄다. 삼성증권은 SM에 대해 "자회사인 드림메이커와 SM F&B 영업손실이 더해지면서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