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37분 현재 농심은 전일 대비 1만9000원(5.37%) 내린 33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농심홀딩스도 4.56% 하락하고 있다.
전날 농심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7% 감소한 1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40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금액이다.
농심의 실적 부진에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농심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라면 부문 매출액이 감소하고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비용이 증가했다”라며 “프리미엄 라면 매출액이 높은 기저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너구리 등 기존 제품의 매출액이 경쟁사의 짬뽕류 프리미엄 라면 수요로 대체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