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16일(18:0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올해 초 새주인 찾기에 실패한 휴대폰 부품업체 알티전자가 중국 법인 매각을 매각해 다시 기업회생절차 종결을 추진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자문사 삼일회계법인은 알티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중국소재 휴대폰 부품업체 혜주알티정밀부품유한공사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이날 밝혔다. 인수의향서(LOI) 접수는 오는 29일까지며 이후 2주간의 실사 과정을 거쳐 다음달 9일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혜주알티정밀부품유한공사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탄탄한 영업망과 거래처를 갖추고 있어 인수·합병(M&A)매물로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혜주알티는 지난해 매출액 280억원을 올려 같은해 알티전자 전체매출액 759억원 중 36.9%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해 말에도 코스닥 상장업체 S&K폴리텍은 혜주알티의 중국 영업망을 활용하기 위해 모기업 알티전자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지난 1972년 설립된 알티전자는 스마트폰 부품인 '브라켓'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브라켓은 스마트폰 내부에 카메라, 메모리, 전지 등을 고정하는 일종의 틀로, 스마트폰의 '뼈대'에 해당한다. 알티전자는 삼성전자 납품실적을 바탕으로 1997년 코스닥에 상장 했지만, 태양전지 사업 실패와 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익성이 악화돼 2011년 상장폐지 된 후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각 수의계약 방식과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 했지만 가격 및 계약조건을 두고 인수측과 의견이 결렬되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759억원에 영업손실 55억원을 기록했다.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