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국에 기상 특보가 발효중입니다.
대설 특보와 풍랑경보, 강풍주의보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하늘과 땅, 바다 교통이 일제히 마비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성욱 기자
[질문1] 추위는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대관령의 어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2도까지 떨어졌구요, 부산과 제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의 날씨를 보였습니다.
호남 일대와 제주 산간 등에는 20cm 내외의 폭설이 내려 심각한 교통 정체를 빚는 곳도 있었구요, 충청도와 경남 내륙지역에도 최고 10cm의 눈이 쌓였습니다.
현재 전라도와 광주에 대설경보가 내려졌고 충청도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 지역에는 최고 20cm의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갑작스런 한파는 오늘도 계속돼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겠고, 철원 영하 12도, 인천 영하 8도, 대전 영하 7도의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또 현재 발효중인 강풍주의보와 풍랑경보도 오늘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추위는 내일 오후부터 차츰 풀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2] 항공편이 대거 결항되고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도 많았죠?
네. 그렇습니다.
제주지역에는 초속 14m를 넘는 강풍이 불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제주항공 등 제주를 기점으로 한 132편의 항공편이 어제 오전동안 결항됐습니다.
이 밖에 광주와 여수 등의 항공편도 오전동안 운항이 중단됐다가 오후 들어 정상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해상에는 4~6m의 높은 파도가 계속돼 완도와 목포, 부산, 인천 등 12개 항로의 바닷길은 여전히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설 특보가 내려진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서해 중부 해상에도 풍
태안지역에 최고 15cm의 눈이 쌓이고 초속 22m의 강풍이 불면서 방제작업이 중단됐고, 투입됐던 복구인력도 철수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