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2008년 새해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새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것을 기대하며 투자를 늘릴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양하 기자입니다.
재계는 지난 10년 동안 수출도 꾸준히 늘고 한미 FTA가 타결되는 성과도 거뒀지만 정부가 분배에 역점을 두어 불만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 이현석 / 대한상의 상무
-"성장보다는 분배에 초점을 맞춰서 투자가 늘어나지 않고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은 것은 조금 아쉽게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정책의 불확실성과 환율, 고유가 등 어러가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내성을 키워왔습니다.
인터뷰 : 김종석 /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중국이나 추격하는 다른 경쟁국들이 만들지 못하는 기술이나 물건들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는 저력이 한국경제를 지탱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런 도전은 지속될 것입니다."
어려움을 극복한 기업들은 새해에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전망입니다.
특히 이명박 당선자가 가장 먼저 기업인들을 만나면서 재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업친화적인 정부를 만들겠다는 이 당선자의 발언에 기업들은 투자를 늘릴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새해에 1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구본무 LG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도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투자를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계에서는 새 정부가 출범하고 규제완화가 가시화되면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승철 / 전경련 전무
-"신정부가 규제완화와 기업환경 개선에 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들의 범위가 많이 넓어집니다. 이런 기회에 우리도 기업을 한번 키워보자 하는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난 한해 계속 부담이 됐던 고유가와 환율 그리고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금융 불안도 여전히 재계의 걱정꺼리입니다.
또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삼성그룹 비자금 특검도 재계 전체로 확산되지
인터뷰 : 김양하 기자
-"하지만 우리나라 500대 기업이 지금까지 쌓아놓은 유보금만 자본금의 6배인 300조원에 달합니다.
따라서 올 한해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재계의 노력이 활발한 시기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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