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양국이 같은 금액을 주고받는 균형된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전망이다.
기재부는 28일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과 일본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일 재무장관회의서 지난해 2월 종료된 한일 통화스와프에 대한 재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 한일 통화스와프는 우리나라 측이 먼저 제안했다.
특히 각국이 다른 규모의 통화를 지원하는 불균형 방식이 아닌 균형 통화스와프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전 한일 통화스와프는 한국이 100억달러, 일본이 50억달러를 수취하는 불균형 계약이었다.
우리나라는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비해 통화스와프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준비하겠다는 설명이다.
기재부는 최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재닛 옐런 미국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발언 등을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옐런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최근 몇 달간 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면서 연준도 금리를 올리는 방향으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질 가능성이 크다. 기재부는 이같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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