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오늘부터 각 부처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조직개편을 앞두고 정부 부처 사이에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는 상황인데, 취재기자 연결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상황 살펴봅니다.
김지훈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입니다.
[질문 1] 이른 아침부터 인수위는 부산하게 움직였죠
인수위는 오늘 아침 7시30분 삼청동 금융연수원 대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서두에서 "형식주의라든가 외형적인 모양 갖추기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인수위의 일 하나하나가 국익과 연결된다며 "결론나지 않은 내용이 인수위나 인수위 관계자의 이름으로 보도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경고했습니다.
[질문2] 교육부를 시작으로 오늘부터 34개 정부부처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게 되는데, 과거와 달라진 점은 무엇입니까
기존의 업무보고는 정부부처가 임의대로 작성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인수위가 요구한 내용 즉 예산과 조직감축,당선자 공약 실행 방안 등에 집중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무 보고는 각 부처 기획실장급을 책임자로 하는 실무자들로부터 받게되는데요,
국정 공백을 줄이기 위해 보고자도 장차관에서 실국장급으로 바꿨습니다.
하루 종일 보고하던 관행도 피하면서 열흘 정도 예상됐던 기간도 일주일로 줄였습니다.
인수위는 '속전속결식' 업무보고를 마친 뒤 10일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종합보고를 한 뒤 본격적으로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질문 3] 첫번째 업무보고가 교육부인데요, 어떤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까?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1학년도부터 대입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대입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입제도와 관련된 업무는 4년제 일반대 총장들의 협의기구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맡게 될 전망인데요.
교육부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3단계 대입자율화'를 이행하는 대입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이 당선자는 1단계로 '학생부·수능 반영 자율', 2단계 수능 과목 축소를 거쳐 대입을 완전자율화 하는 방식으로 대입 제도를 고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었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측도 이미 지난달 20일부터 입시 업무 이양에 따른 대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또 이 당선자의 '자율형 사립고 100개 설립' 공약과 관련해 기존의 자립형 사립고의 설립 규제를 푸는 방안도 보고할 예정입니다.
한편 논란을 빚고 있는 수능 등급제 보완 문제에 대해 교육부는 3년 가량의 유예 기간을 두고 장기적 과제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4]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오늘 어떤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까?
이명박 당선자는 오후 2시부터 주요 정부출연 연구기관, 민간연구소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차기정부 정책운용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주요 의제는 기업투자 활성화와 고용확대 방안 등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간담회에는 한국개발연구원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국책연구기
이와 관련해 인수위 관계자는 "연구원장들이 이 당선자와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차기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